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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인터뷰]2025년 봄호 MOT(전) 2기 허필우 박사(부산광역시 인재개발원 전임교수)
작성일 2026-09-01 조회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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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봄호




1.간단한 자기소개

반갑습니다. 부산광역시 인재개발원 전임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허필우입니다.

부산시 공직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교육 기관인 부산광역시 인재개발원에 지난 1월부터 전임교수로 임용되어 신규자와 장.단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예산이나 민원 실무 같은 공무원 기본 과목과 공직 가치관 수업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2.출신, 전공 및 경력

저는 의령에서 태어나 마산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스무 살에 부산대학교 생물학과에 입학했습니다. 학문을 계속 이어가고자 했으나 집안의 경제적 형편상 대학원을 중퇴하고, 서른 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부산진구청 개금3동 주민센터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학부 시절 전공한 생물학은 이후 다양한 분야의 독서 지평을 넓히는 데 큰 바탕이 되었습니다.

공무원 임용 5년 만에 부산시청으로 전입한 후 처음 맡은 업무는 '바이오산업 육성'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부경대학교에 '바이오기업 지원센터'를 설립하며 부경대와 인연을 맺었고,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자 공부를 이어가 부경대에서 해양생명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부산시의 여러 경제부서에서 근무하며 바이오산업을 실버산업 및 의료산업으로 확장해 나갔습니다. 특히 R&D 지원 업무에 큰 흥미를 느껴 지자체 R&D 전문기관인 BISTEP(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설립을 주도하였고, 법인 등기와 규정 마련, 예산 확보 등 초기 정착에 매진하며 깊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서른에 시작한 공직 생활을 서기관(4)으로 뜻깊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3. 집필한 한번 본 책은 절대 잊지 않는다라는 책에 대한 설명

우연히 읽은 책에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독후감 노트를 만들어라'라는 말에 영향을 받아 20년간 1,000권이 넘는 책을 읽으며 19권의 독후감 노트를 작성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카드 독서법을 도입하여 독서 내용을 Copy(내용 복사), Contents(핵심 요약), Gain(획득), Change(변화)의 패턴으로 정리하며 책을 온전히 소화하는 방법을 확립했습니다.

20년간의 독서 경험과 솔루션을 담아 출간한 저서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지 않는다>5쇄를 인쇄할 만큼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나아가 지식과 통찰을 통해 나를 변화시키는 이 독서법으로 비즈니스 모델 특허(10-2023-0033230)를 출원했고, 제작한 카드 양식을 특강에서 무료로 나눔하고 있습니다. 저는 시간과 비용을 들인 독서가 성장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헌신하고 싶으며, 독서법이 궁금한 분들이 계시다면 재능기부를 포함해 언제든 달려가 나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4. 부경대학교 MOT 입학 계기와 학교생활

 

제가 부경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에 입학하게 된 계기는 부산시 연구개발과 근무 시절 품었던 의문 때문이었습니다. 대학 연구 성과와 예산 지원에도 불구하고 부산 경제가 신산업을 선점하지 못하는 이유가 궁금해 공부를 결심했고, 부경대에 기술경영대학원이 설립된다는 소식에 직접 지자체 참여확인서 행정 절차를 처리했습니다. 1차 모집은 놓쳤으나 2기로 합격하며 3년간 주중 저녁과 토요일을 활용해 학업을 1순위에 두고 매진했습니다.

2016년 가을학기에 입학해 3년 만에 수료와 동시에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있었습니다. 첫째, '기술 사업화'라는 명확한 학위 주제를 정하고 들어와 수업 과제와 리포트를 논문 작성과 연계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오랜 시간 쌓아온 독서와 요약 훈련 덕분에 기존 연구들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셋째, 논문 방향을 잡아주시고 거절의 순간에도 용기를 주신 훌륭한 지도교수님과의 원활한 소통 덕분이었습니다.

재학생 여러분께 수료와 동시에 학위를 받으시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학교를 떠나 수료 상태가 되면 생활에 치여 논문 완성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온 힘을 쏟아 학업 과정 내에 마무리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5.생각하는 MOT

제가 생각하는 기술경영학은 단순히 기술을 경영에 접목하는 것을 넘어, 자체 R&D 사업화나 타사의 기술·특허 활용, M&A, 그리고 정부 정책이나 대외 환경 활용 등 '새로운 경영활동으로 이익을 내는 학문'입니다. 특히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부산 지역 기업환경에서 더욱 필요하며, 부경대 기술경영대학원이 지역의 R&D 및 기술 창업 관심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제가 생각하는 기술경영인으로서의 성공 요인은 '학습'입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는 유일한 방법은 독서라고 믿습니다. 저는 경영나 경제 서적뿐만 아니라 문학작품, 특히 소설 읽기를 권합니다. 소설 속 주인공의 고난과 승리,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을 접하다 보면 통찰력과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기술경영인으로서 성공의 요인

'학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알고 있거나 가진 것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며 통찰력을 키우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고,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끊임없는 독서입니다.

워런 버핏이 인생을 가장 짧은 시간에 위대하게 바꾸는 방법으로 독서를 꼽았듯, 저는 특히 경영이나 경제 서적뿐만 아니라 소설과 같은 문학작품을 읽기를 권합니다. 소설 속 주인공의 고난과 승리를 통해 배움을 얻고 작가의 상상력을 즐기다 보면,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와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7. 최근 공직을 떠났는데, 공무원으로서 퇴직에 대한 소회

저는 30년 공직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명예퇴직했습니다. 부산진구청과 부산시청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어 행운이었으며, 지난날의 실패도 돌이켜보면 직장 생활을 해피엔딩으로 만들어 준 과정이었습니다.

다만 직원 시절 동료들과 더 자주 소통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50세가 넘어서야 윗사람보다 젊은 후배 직원에게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경력이 쌓일수록 젊은 직원에게 배울 점이 많으니, 후배들의 관심사에 귀 기울이고 정을 나누며 직장을 즐거운 공간으로 만드시길 권합니다.

 

8.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

저는 앞으로 3년간 부산광역시 인재개발원에서 전임교수로 재직할 예정입니다. 이 기간 동안 '공무원을 위한 책 읽기와 글쓰기' 과정을 신설하고,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지 않는다>의 확장판 서적을 출간하고자 합니다. 또한 필리프 슈테르처의 <제정신이라는 착각>을 읽으며 깊이 고민했던 '신념과 가치관'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공직 가치관 분야에서 통찰력을 끌어내는 저만의 특화 과목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개인의 삶에 그치지 않고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퇴직 준비에도 힘쓸 것입니다.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SnL캠퍼스(Senior Life Campus)'를 통해 매달 시니어 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과 현장 방문을 진행하며, 커뮤니티 및 법인 형태로 어울려 퇴직 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9.마지막으로 원우회나 재학생들에게 전하는 말씀

저는 부경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학위과정을 통해 제 주장을 설득력 있게 만드는 기술을 배웠습니다. 연구 배경부터 연구 방법의 적절성, 내 주장의 차별성까지 논리적으로 입증하는 법을 익히면서, 이제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할 때 이러한 배움을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갖춘 형식적·내용적 역량은 앞으로의 삶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미 기차게 맺은 소중한 인연을 앞으로도 잘 가꾸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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