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생 인터뷰]2025년 봄호 - MOT(협) 4기 김형규 박사(한국수자원공사 근무) | |||
| 작성일 | 2026-08-31 | 조회수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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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봄호 1. 간단한 소개 안녕하세요. 김형규라고 합니다. 원래의 이름은 김석주였는데, 2017년 음양오행과 명리학적인 조언을 참고해 개명했습니다. 지금은 이 이름이 제 인생 후반부의 또 다른 출발점처럼 느껴집니다. 가족으로는 아내와 딸, 아들 하나씩 두고 있고, 딸은 결혼해서 지금은 사위도 있습니다. 아들은 저를 따라 부산대 전자공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제 인생을 짧게 표현하자면, "배움과 실천, 그리고 사람을 위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대한 소개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1967년 한국수자원개발공사로 출발하여 1988년부터 현재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본사와 수자원연구원은 대전에 위치해 있습니다. K-water는 광역·공업용수도 시설의 설계, 시공, 운영, 지방상수도 위탁 운영, 수자원 인프라 건설 및 유지관리, 수질 개선 및 수변 생태계 복원뿐만 아니라 스마트 물관리, 신재생에너지 설비 운영 등의 미래 분야로 업무를 확대하며 환경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조직에서 광역·지방상수도 운영과 정보통신 기반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주력으로 담당해 왔으며, 대표적으로 사천시 상수도 자동화 시스템과 낙동강 하굿둑 통합운영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3. 경력과 성장 스토리 저는 1985년 부산대 전자공학과 입학 후 삼성전자를 거쳐 1992년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입사했습니다. K-water에서는 광역 및 지방상수도, 다목적 댐의 계측제어와 정보통신망 구축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사천시 상수도 인수반으로서 원격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2009년 곤명정수장이 최우수 정수장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고, 최근에는 '낙동강 하구 통합운영시스템' 구축을 맡았습니다. 또한 4대강 사업 현장 감독으로서 건설사와의 까다로운 기준 조율을 거쳐 낙동강수계 보들의 원격 통합 운영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MBA, 정보과학 석사, 부경대 기술경영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산업계측제어기술사와 사회조사분석사 자격도 얻었습니다. 현장에서 배우고 학문으로 되짚으며 기술이 사람에게 이롭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해 왔습니다. 4. 협동과정 시절 MOT에 입학하게 된 계기와 학교생활 저는 아주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더 이상의 학업 계획이 없었으나, 2012년 우연히 부경대학교 기술경영 협동과정을 접하며 현장 기술과 조직 운영을 넓은 시각에서 해석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당시 접수 마감으로 다음 학기에 지원하여 2013년 3월 4기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입학 후에는 학점 이수와 논문 작성, 방학 중 SPSS 통계 분석 공부를 통한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 취득까지 바쁜 일상을 보냈습니다. 특히 김민수 교수님의 논문 지도 덕분에 국내외 학술지에 총 4편의 논문을 게재할 수 있었고, 2016년 2월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박사 논문에서는 통합물관리 분야 SCADA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핵심 성공 요인을 도출하고 세부 항목별 중요도를 산출하여 실무적 계량지표 활용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자산은 지식을 넘어 기술과 경영을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바라보는 '생각의 틀'이었습니다. 5. “기술경영”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제가 생각하는 기술경영(MOT)은 단순히 기술이나 경영 하나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방식과 범위를 확장하는 프레임입니다. 원래 기술과 경영은 분리될 수 없는 영역이지만, 산업화 이후 대량생산과 분업으로 인해 기술자는 기술만 보고 경영자는 숫자만 보는 단절이 생겼습니다. 제가 기술경영을 공부하며 느낀 가장 큰 가치는 기술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조직에 어떤 가치를 주는지, 외부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고민하며 두 영역을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른 점입니다. 이를 통해 시스템 전체를 조망하고 기술이 사람, 조직,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명나라 왕양명 선생이 사상가이자 문관이면서 뛰어난 군사지휘관이었듯, 기술경영 역시 이러한 균형 잡힌 역량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문이라고 느낍니다. 6. “성공의 기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살아오면서 기준이 바뀌기도 하고 지금도 계속 생각 중인 주제입니다. 저는 성공을 네 가지 기준으로 나누어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내 삶을 가치 있게 살았다는 내적 인정인 스스로의 만족과 자존감이며, 둘째는 가족을 지키고 하고 싶은 일을 실행할 기반이 되는 경제적 안정입니다. 셋째는 K-water 같은 공공기관에서 국가와 사회, 민주주의 및 헌법 가치에 이바지하는 공공성과 헌법 정신에 대한 기여이고, 넷째는 주변과 함께 살아가며 좋은 영향력을 주는 타인과 함께하는 양심입니다. 기술경영 관점에서는 박사 과정에서 배운 '4계층 프로젝트 성공 체계' 이론처럼, 개인의 삶 역시 단순한 실행을 넘어 결과물과 가치, 외부 환경의 맥락을 종합 고려해야 하는 하나의 프로젝트라고 봅니다. 결국 저에게 성공이란 외적 성취보다 내면의 조화와 균형,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시선 속에서 완성되는 것입니다. 7.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 저는 2026년 12월 정년퇴직을 앞두고 퇴직 후 생활을 설계하며 자격증 공부를 진행하고 있으며, 남은 시간 동안 어떻게 마무리하고 어떤 흔적을 남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생 후반부에는 K-water에서 30년 넘게 쌓아온 수자원 인프라, 자동화 시스템, 정보통신 기반 운영 경험을 공공의 유산으로서 후배 기술인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강의, 멘토링, 글쓰기를 통해 기술과 경영을 넘나든 경험을 공유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기술자이면서도 사람과 현장을 먼저 생각하며 기술과 사람을 잇는 중간다리 역할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또한 현장의 실무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이야기를 담은 작은 에세이를 엮어내는 작업도 희망하고 있습니다. 결국 제 목표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배운 것, 경험한 것, 느낀 것을 나누고 떠나는 것입니다. 8. 원우회 후배들에게 한 말씀 원우님들 간에 소통할 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서로 정보 교류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어우러져 사는 그런 세상이 좋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이 “함께라면”이라고도 하죠. 우리 함께합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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